건강

반월상연골판 이란? 퇴행성관절염, 발생 원인

라잇문 2023. 5. 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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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아파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

 

동네 병원은 물론이고 대학병원만 가더라도 세상에 아픈 이들이 그렇게 많은지

수많은 환자들로 북적인다. 

 

나 또한 신체 여러 부위의 불편함으로 병원을 참 많이도 다녔었다.

 

병원을 많이 다니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웬만한 통증으로 병원을 찾을 필요가 없구나,  라는것. 

 

경험상 통증은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 참 많았다. 스트레스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상황들에 의해 불안과 두려움을 느낄 때 약한 부위로 통증도 같이 찾아온다. 마음이 편안해지면 통증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경험을 많이 했다.

 

근본은 마음가짐이다. 물론 정말 어떤 질환 때문에 아픈 경우도 있다.

 

 

오늘은 내가 겪었던 질환인 반월상연골판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한다.

 

이전 포스팅에서 다뤘지만, 연골판이란 게 뭔지 생소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기에 간략히 설명하고자 한다.

 

● 반월상연골판 이란?

 

사람의 다리는 대퇴골(허벅지뼈)과 경골(정강이뼈)이라는 뼈로 맞닿아 있다.

대퇴골, 경골
무릎 뼈

대퇴골 끝 부분에는 뼈를 보호하기 위해 연골이라는 것으로 감싸져 있고, 경골의 끝 부분에는 연골을 보호하고 충격 완화를 위해 연골판이라는 반월 모양의 물렁뼈 같은 조직이 자리하고 있다.

반달형으로 생긴 이것을 반월상연골판이라 한다.

연골판
무릎 뼈

 

● 퇴행성 관절염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퇴행성관절염이 바로 무릎의 과도한 사용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1차적으로 이 연골판이 훼손, 2차적으로 연골이 무릎뼈에 닳아 없어지면서 발생한다. 연골이 없는 뼈끼리 마찰이 되어 뼈가 마모되기에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발생하는 것.

주로 노년 층에서 많이 나타났지만, 요즘은 젊은 사람들에게서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한국의 생활문화, 습관들 때문에 많이 발생한다고 전문의 들은 이야기 한다. 좌식생활이나, 쭈그려 앉고 무릎을 꿇고 청소하는 행위 등 여러 가지 발생 원인들이 있다.

 

● 발생원인

본래의 연골판 모양은 반달 모양인데 선천적으로 원형모양으로 기형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다. 주로 아시아 사람들에게 나타난다고 하는데, 이를 원판형 기형이라고 한다.

원판형은 반달형에 비해 작은 충격이나 뒤틀림에도 쉽게 찢어지기 때문에 연골판 파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처음엔 연골판이 조금 찢어지는 경우는 자연적으로 치유가 가능하나. 찢어진 부위나 크기에 따라 봉합 수술을 하거나 일부절제 전체 절제를 하는 경우도 있다.

 

연골판이란 게 자연생성이 안되기 때문에 절제를 할 경우 충격완화를 위한 쿠션기능이 없어지기에 관절염으로 빠르게 진행된다는 의학적 견해가 많다. 아니 거의 모든 전문의들이 그렇게 말한다.  의학적으로 그렇기에.  

 

그래서 이식수술을 권유하게 되는데 이식술의 성공률은 90% 정도로 안정성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병변의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관절염이 시작된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다고도 한다.

 

이식 후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 그 힘든 수술을 마치고 어느 정도로 생착이 가능한지 평생을 문제없이 지낼 수 있는지 말이다.

이 또한 본인이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르며, 사람마다의 상황이 또 다르다. 

별다른 활동 없이도 재파열되는 경우도 있고, 몇 년이 지났는데 또다시 닳아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식술도 어떤 의사는 권하지만, 또 어떤 의사는 권하지 않기도 한다. 

모든 수술이 그렇듯, 위험성이 존재하고 재발의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 생각

나 또한, 이식술을 권유받고도 하지 않았다. 

어차피 지금 당장 일상에 지장을 줄 만한 큰 통증도 없을뿐더러, 나중에 발생하게 될 관절염에 대비해 당장 멀쩡한 무릎뼈에 구멍을 내고 대미지를 주는 수술이라는 자체도 싫었고, 수술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한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개인적인 견해도 한몫했다.

 

그리고 수술 후에도 평생을 관리하면서 살아야 한다면 차라지 수술하지 않고 평생을 관리하겠다는 것이 내 선택이었다.

의학적인 발달도 분명 계속될 것이기에, 더 좋은 치료법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

 

가장 중요한 건 그 당시엔 몰랐지만, 마음가짐의 중요성에 대해 정말 많이 느낀다.

내 마음의 생각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내 몸의 상태도 내가 컨트롤할 수 있다고 본다.

 

갑자기 TMI지만, 우리 아버지는 30대 초반에 교통사고로 한쪽 무릎의 슬개골이 없이 사셨다.

여기서 슬개골이란 무릎 중앙에 툭 튀어나온 뼈다. 일반적으로 슬개골이 없으면 관절염도 빠르게 올뿐더러, 제대로 걷기도 힘들다.

40년을 넘게 그렇게 사셨다. 그동안 목발이나 지팡이 없이 걸으셨고 통증으로 잠 못 이루거나 일상에 지장을 주는 일 따윈 없었다. 의사들도 신기해한다. 이 다리로 어떻게 걸으시냐고..  물론 조금씩 쩔뚝거리면서 걷기는 하신다.

우리 아버지가 특이 체질일 수 도 있겠지만, 중요한 건 본인이 그걸 장애라고 생각지 않으셨고 아픈 다리라고 여기지 않으셨던 것이다. 

우리 몸도 우리가 생각하고 명령하는 대로 설정된다. 상황만 주어질 뿐 고통일지 고통이 아닐지의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다.

 

 

어떤 판단을 하든 본인의 몸 상태와 가치관에 따라 하면 된다. 옳고 그름의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현 상태를 잘 파악하고 선택에 대한 결과에 수용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된다.

육신의 질환이나 마음의 문제로 고통받는 이들이 너무나 많다. 

그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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