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ㅡ반월상연골판 파열 절제 연골판 이식

라잇문 2023. 3. 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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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연골판 파열 후 절제수술을 받은 지 20여 년이 훌쩍 지났다. 
갑작스러운 무릎 불편감에 병원을 찾으니 연골판 이식을 하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릴 듣게 된다.
 

1. 반월상연골판 파열 수술

난 우측 무릎 반월상연골판이 없는 사람이다.
14세 때 원판형 기형이었던 나는(의사 선생님이 그랬던 것 같다) 학교 체육시간에 점프동작을 하던 중 날카로운 통증과 함께 푹 하고 고꾸라지며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기억에 이렇게 남아 있다)
무릎을 펼 수 없었고 동급생 누군가에게 업혀 양호실로  
그리고 누군가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갔다
연골판 파열이 의심된다는 선생님 추천으로 큰 병원,
그 당시 무릎 관련 권위자였던 최모교수님이 계시는 성바오로 병원으로 가서 mri를 찍고, 결국 연골판 파열로 진단받아 절제 수술을 하게 되었다.
 

2. 반월상연골판 이식에 대한 고찰

그 당시 얼마나 절제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25년이 훌쩍 지난 지금은 반월상연골판이 아예 없다.
정말 아무 문제 없이 너무나 잘 지내 왔건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불편감에 병원을 가서 검사를 해본 결과
연골판이 닳아 없어 반월상연골판 이식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청벽력의 소리에 기가 막혀 부랴부랴 큰 병원을 예약하고 넉 달의 시간을 기다린 끝에 진료받은 결과,,
역시 같은 소견으로 이식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너무 암울했다. 네이버 무릎 관련 카페를 뒤집고 다녔다.  나와 같은 케이스의 사람이 있는지를 찾고 또 찾았다.  
세상에 무릎 환자가, 그것도 연골판 관련 환자가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나보다 심한 사람도 있었고 양쪽 무릎을 다 이식술 한 사람도 있었다.
환우 분들과 의견도 나누고 사례도 보고 여기저기 논문이나 학술도 뒤져보고,  결국 수술을 이틀 앞두고 돌연 취소. 지금까지 2년 넘게 지내고 있다.
 
간간히 카페환우 분께 쪽지를 받을 때도 있다.
지금은 어찌 지내고 계시냐고.
아주 잘 지내고 있다. 다만 확실히 무릎이 좋지 않음을 느낀다.
의자에 앉아 무릎을 90도 각도로 오래 유지하면 뻣뻣함과 앞무릎 쪽에 약간의 통증이 있다.
계단 오를 때 미세한 통증과 불편함이 느껴질 때 도 있다.
스쾃(맨몸)을 꾸준히 했었는데 이젠 하루에 200개 정도 하면 다음날 무릎이 아프다. 이젠 100개 정도만 풀스쾃도 아닌 하프로 하려고 한다.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세와 방법 무릎관절에 좋은 운동들 정말 많이 찾아보고 또 찾아보았다.
그동안의 많은 시행들로 얻게 된 작은 답은, 운동만이 살길이라는 것이다.
이 정도로 더 나빠지지 않고 적당한 운동으로 관리하고 일상에서 무리만 하지 않으면 쭈욱 데리고 살 수 있을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지만.. 하지만 모른다. 앞날은 알 수 없으니.
그때 수술을 했어야 했나 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나날이 좋아지고 있는 의술의 발전으로 가까운 미래에 좋은 시술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도 있다.
무릎 임플란트도 나온 마당에, 아직 국내 상용화는 안되었지만 희망을 가져본다.

이젠 그냥 별생각 없이 산다.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사람이 이게 쉽지가 않은지라.. 
신경을 써서 통증이 느껴지는 건지 통증이 느껴져서 신경을 쓰는 건지.
난 마음으로 즉, 생각으로 몸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사실, 요 근래에 느끼고 있는 중이다;)
플라시보효과와 피그말리온효과에 대해 아주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뜻대로 잘 되지 않고 힘들지만 
사람의 몸은 자연치유가 가능하게끔 만들어졌기에 모든 병은 의식의 힘으로 그리고 내 몸의 치유능력으로 극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옛 선인들은 한결같이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스리라고. 믿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될 것이라고. 
내 몸과 마음의 통제권은 그 누구도 아닌 나에게 있다. 나는 나의 모든 걸 창조할 수 있는 창조자이다.
라고 나의 무의식, 잠재의식의 전환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
 
사실 플라시보 효과는 예전부터 종종 경험하곤 했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경험해 봤으리라.
난 어려서부터 매우 예민하여 속이 너무 안 좋고 소화도 잘 되지 않아 내시경 검사를 자주 받아 왔었는데
검사 후, 아무 이상이 없다는 의사의 소견을 듣고 약을 먹은 그날부터 위장의 불편함이 사라지곤 했다.
사실 그 20대 초반의 나이에 위장에 무슨 이상이 있었을까? 내 생각과 느낌이 고통을 창조했던 것이다.
무릎도 마찬가지다 25년 이상을 아무 문제 없이 잘 살다가 이상이 있다는 의사의 소견 후부터 무릎에 대한 신경이 끊이질 않았다. "난 무릎이 안 좋아 힘든 일도 하면 안 되고 이전처럼 함부로 다뤄서는 안 돼"
라고 생각하면서 부터 무릎이 내 생각대로 점점 안 좋아지고 있는 느낌을 받았으니 말이다.
의사의 말로는 1년에 한 번씩 무릎 간격을 관찰하면서 관절염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었다. 하지만 난 이제 병원을 가지 않는다. 지금 내 무릎의 상태가 어찌 됐건 차라리 모르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그냥 잘 관리하고 큰 무리 없이 아껴주며 지낼 뿐이다. 
나처럼 연골판 없이 사시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다. 아직 보진 못했지만.. 
혹시 또 모른다 몇 년 후에 수술을 하게 될지도.
최대한 하지 않을 것이지만 어찌 됐든 미래의 내 몸 상태에 대해 부정적인 상상은 하지 않으리라.
미래의 내 모습은 건강하며, 나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고 있는 풍요로운 모습만으로 기대한다.

반월상연골판
선택의자유

어느 누구는 이런 생각에 동의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What doesn't matter? 
선택의 답은 없다. 자신에게 맞는, 책임질 수 있는 선택이면 그건 최고의 선택이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분명 나와 같이 몸의 질병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을 것이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외국 속담이 생각난다. 
우리는 살면서 무수히 많은 것들을 선택하고 신경 쓰며 살아간다.
그중에서 과감히 정말 신경 써야 하는 것들을 분별하여 선택하고 책임지며 살아가야 한다고 한다.
중요한 것만 남기고 나머진 모두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리는 분별과 생각의 전환.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이다.

자신의 상태는 본인 자신이 제일 잘 안다.
수술을 하든 하지 않든 그 후의 결과에 책임을 지기로 받아들이고 어떤 선택이든 자신을 믿고 하길 바란다.

마음과 신체는 서로 연결되어 있기에 어느 하나가 망가지면 다른 하나도 따라가게 된다고 한다.
현실을 바꿀 수 있는 건 내 마음에 달렸다.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일 것인가로 좌우된다.
부디 육신의 고통, 그리고 내적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평안이 있길 바란다.
 
2023.03.25 - [건강] - 무릎 관절염 원인, 예방 및 통증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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